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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생물다양성 가치 나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5.04 16:56
수정 2026.05.04 16:56

5월 산림생물다양성 행사

시드볼트 관심 하루 만에 마감

5.22km 걷고 멸종위기종 복원

2026년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 국민참여 프로그램 종합 안내 ⓒ산림청

산림청이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5월 한 달간 국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생물다양성의 가치를 국민이 직접 체감하고 생태계 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11개 기관이 25건의 행사를 진행한다.


산림청은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인 오는 22일을 계기로 4일부터 30일까지 산림생물다양성 관련 국민참여 프로그램과 학술토론회 등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수목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산림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산림이 지닌 생물다양성 보전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계 보전이 주요 정책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숲을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닌 생물 서식 기반으로 이해하도록 하는 취지다.


대표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리는 ‘숲을 살리는 발걸음’이다. 참가자가 5.22km를 걸으면 멸종위기 침엽수종 복원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걷기 참여와 기부를 연계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생활 속 실천으로 확장한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산림청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공식 블로그에서 ‘이 이름, 진짜 식물이 맞습니다.’ 이벤트를 운영한다. 일상에서 산림의 가치를 공유하고 국민이 식물과 산림생물다양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민 관심이 집중된 프로그램도 있다. 야생식물 종자의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시드볼트 견학 프로그램 ‘시드볼트 탐험대’는 사전 예약 하루 만에 마감됐다. 평소 보안상 이유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산림 유전자원 보전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드볼트는 산림생물자원을 장기적으로 보전하는 시설이다. 이번 견학 프로그램은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을 국민에게 공개해 종자 보전과 생물다양성 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은 이번 행사를 국민참여형 프로그램과 학술토론회 등 25건으로 구성했다. 산림 관련 연구기관과 수목원, 휴양림 관리기관이 함께 참여하면서 체험, 교육, 보전, 논의 기능을 동시에 담았다.


산림생물다양성은 기후위기 시대 산림정책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다양한 생물종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산림 생태계는 탄소 흡수, 수원 함양, 재해 완화 등 산림의 공익 기능과도 맞닿아 있다. 산림청은 국민 참여를 통해 보전 인식을 넓히고 정책 수용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은 기후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자산이자 다양한 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번 기간을 통해 국민들이 우리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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