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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버틴 한국GM, 내수는 811대뿐…국내 존재감 더 옅어졌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05.04 16:21
수정 2026.05.04 16:22

4월 총 4만7760대 판매…내수 비중 1.7% 그쳐

수출은 호조…국내 시장 회복은 여전히 숙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GM

한국GM이 4월 두 자릿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더욱 흐릿해졌다. 한 달 간 판매된 차 100대 중 98대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는 구조가 지속되면서다.


한국GM은 4월 한 달 동안 완성차 기준 총 4만7760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째로 월 4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실적의 대부분은 수출에서 나왔다. 4월 수출은 4만6949대로 전체 판매의 98.3%를 차지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파생모델을 포함해 해외 시장에서 3만1239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다. 트레일블레이저도 1만5710대가 팔려 같은 기간 24.7% 늘었다.


반면 내수 판매는 811대에 불과했다. 전년대비 38.8%, 전월 대비 11.0% 하락한 수치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613대, 트레일 블레이저 168대, GMC 시에라 25대 순으로 판매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로 분류되지만, 실적 구조만 놓고 보면 사실상 수출 전용 생산기지에 가까워진 것이다. 신차 라인업 부족, 브랜드 접점 약화, 수입차와 국산 경쟁 모델 사이에서 모호해진 포지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누적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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