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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 박왕열 마약공급책 '청담', 국내 송환…'묵묵부답'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5.01 13:33
수정 2026.05.01 13:34

텔레그램서 '청담' '청담사장' 등의 활동명 사용

경찰, 1일 새벽 태국 공항서 국적기 탑승하자 체포

"피의자 조사·증거물 분석 후 신속히 구속영장 신청 예정"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씨가 1일 태국으로부터 강제송환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 차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왕열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모(51)씨가 1일 태국에서 강제 송환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 활동명을 쓰던 최씨는 이날 오전 9시8분 국적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흰색 상·하의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최씨는 공항 도착 약 30분 뒤 입국장에 들어섰다.


취재진은 최씨에게 "마약 밀반입 혐의를 인정하냐" "박왕열과 무슨 관계냐" "박왕열의 지시를 받은 거냐" 등 혐의 관련 질문을 건넸다. 그러나 최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로 이송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새벽 3시6분쯤(한국시간) 최씨가 태국 공항에서 기내에 탑승하자 바로 그를 체포했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인 만큼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최씨는 지난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총 100억원에 달하는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등 위반)로 이미 국내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오창한 경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과장은 이날 공항 브리핑에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피의자 조사와 증거물 분석 후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수사를 통해 확인되는 범죄 수익은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과 협업해 빠짐없이 환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박왕열과 친분이 있다고 보고 두 사람 간의 거래 규모와 정확한 범죄 수익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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