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밖은 위험해”... 커뮤니티가 집값 가른다
입력 2026.05.02 08:00
수정 2026.05.02 08:00
커뮤니티 많은 대단지에 청약 수요 몰려
“지역 내 희소성으로 자산 가치 상승”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 투시도. ⓒ태영건설
주택 시장에서 단지 내 커뮤니티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구별 생활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집 안과 단지 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커뮤니티가 주거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됐다.
희림건축·알투코리아·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주택 특화 요소 1위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주택’(3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9%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주거 선택 기준이 입지 중심에서 실사용 만족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커뮤니티의 진화는 대단지 아파트에서 두드러진다. 가구 수가 많을수록 대규모 부지를 확보할 수 있어 이른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설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규모가 클수록 커뮤니티 시설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고 입주민들의 관리비 분담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대단지 커뮤니티 특화 단지에 대한 선호도는 분양 시장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원에서 공급된 ‘창원센트럴아이파크’(1509가구)는 스카이라운지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게스트룸,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를 앞세워 1순위 평균 706.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선보인 ‘아크로 드 서초’(1161가구)도 프라이빗 스크린 골프라운지와 실내수영장과 스크린 골프룸, 실내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필라테스룸, 스포츠코트, 스카이라운지(2개소) 등을 갖춘 ‘클럽 아크로’를 도입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9.1대 1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운동, 휴식, 교육, 사교를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를 선호한다”며 “대규모 특화 커뮤니티를 갖춘 단지는 실거주 만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희소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주거 시장에서 안정적인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극대화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일원에서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총 12개 동, 1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73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피트니스와 실내 스크린 테니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탁구장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사우나(남·여), 프라이빗 영화관, 뮤직 스튜디오와 노래방 등 문화·여가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5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22·23블록에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26개 동, 전용 59·84㎡, 총 2857가구다. 커뮤니티 시설은 총 3000평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이 경기 광주시 양벌동에 짓는 1077가구 규모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가 공급 중이다.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시설도 들어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