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절차 2개월 연장…“유동성 확보가 관건”
입력 2026.04.30 14:42
수정 2026.04.30 14:43
ⓒ홈플러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2개월 연장됐다.
홈플러스는 30일 서울회생법원이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협상 완료 상황을 반영해 회생절차를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연장은 회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조치”라면서도 “실질적인 회생 지속 여부는 단기 유동성 확보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행 중인 익스프레스 매각은 구조혁신의 핵심 단계로 평가되지만, 매각대금 유입까지 시차가 존재해 당장의 자금 부족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 및 DIP(회생절차 중 자금 지원) 금융을 통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현 시점에서 대규모 유동성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인 주체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회수가 예정된 상황에서의 브릿지론 및 DIP 금융은 회생 절차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의 현금화 가능한 주요 부동산을 신탁 방식으로 담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된 회생 절차로 상품 공급 차질과 매출 감소가 누적된 상황에서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될 경우, 대형마트 영업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매각과 구조혁신을 통해 회생을 완수하는 것이 채권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메리츠금융그룹이 회수 가능성과 회생 가치를 함께 고려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