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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선방한 네이버 "AI로 전 서비스 연결…하반기 수익화"(종합)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4.30 10:40
수정 2026.04.30 10:43

1분기 영업이익 5418억원…전년比 7% ↑

AI 브리핑 및 AI 탭에 광고 연결해 수익 도모

"검색부터 예약, 주문, 결제까지 심리스 연결"

N배송 강화 및 AI 인프라용 투자 확대 기조 유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사옥.ⓒ데일리안DB

네이버가 AI(인공지능) 서비스 수익화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AI를 기반으로 검색부터 구매와 결제까지 완결되는 구조를 구축하고, 여기에 생성형 AI 광고를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0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쇼핑 및 로컬과 결합된 생성형 AI 광고 테스트를 시작하고, 3분기 수익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AI 검색을 연말까지 의미 있는 신규 수익원으로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AI 브리핑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쇼핑 AI 에이전트'와 'AI 탭'을 출시하며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AI를 이식하고 있다. AI 브리핑이 커버하는 롱테일 쿼리는 전년 동기보다 2.5배 이상 성장했고, 후속 질문 클릭수도 출시 초기보다 10배 이상 확대됐다.


쇼핑 AI 에이전트는 네이버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AI 탭은 사용자 검색과 구매 이력에 기반한 개인화 답변과 다양한 서비스로의 전환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최 대표는 "AI 탭은 출시 시점에 쇼핑과 식당 찾기를 버티컬로 제공하고 있다.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후 연결 서비스를 늘릴 것"이라며 "실행형 AI의 핵심 지표로 에이전트 기반 추천이 실제 구매와 예약으로 이어지는 전환 기여도를 설정하고, 쇼핑과 플레이스 등 핵심 버티컬 서비스 거래량 증대에 기여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이버의 경쟁력은 에이전트 AI 시대의 핵심인 거래 데이터와 결제 인프라 내재화에 있다"며 "실행형 AI의 완성은 로그인부터 예약, 주문, 결제까지의 끊김없는 거래 환경에 있으며, 이는 광고 성과 측면에서도 결정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올해는 오프라인 데이터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범용 공개 데이터의 차별성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수집 및 복제가 어려운 독점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시키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Connect'에 축적되는 주문·결제·단골 데이터와 플레이스의 검색·예약 데이터간 연계를 강화한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광고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정보성 쿼리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기존 검색 광고와의 카니발리제이션 효과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AI 탭은 이용자 반응과 재방문율을 살펴봐야겠으나 4분기 중 수익화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2026년 1분기 실적 세부사항.ⓒ네이버

네이버 핵심 사업부인 커머스 영역에서는 배송 시스템 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5월부터는 쇼핑 AI 에이전트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N배송을 결합한다. 또한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N배송 전환을 확대하고, 직계약과 멤버십 기반 무료 배송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N배송을 도입한 판매자의 거래액 증가율은 미도입 판매자보다 4%p 높고, 멤버십 배송 혜택을 강화한 이후 네이버플러스 멤버의 주문 빈도는 25%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전역에 구축한 C2C(소비자간거래) 거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부터는 스페인 C2C 플랫폼 '왈라팝' 실적이 본격 반영됐다. 북미 '포시마크'는 검색 품질 향상과 앱 UI(이용자 인터페이스) 및 UX(이용자 경험) 개편으로 트래픽 전환율이 개선되고 있다. 일본 '소다'는 일본 트레이딩 카드 호조와 오프라인 스토어 선전으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AI 사업을 위한 인프라 투자는 당분간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 김희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인프라 비용은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신규 컴퓨팅 자산 취득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며 "다만 GPU의 전략적 배정과 전사 효율화 플랫폼 도입을 통해 서비스 영역에서 인프라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예상 대비 GPU 실사용량이 30% 가량 절감되는 등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CFO는 "올해는 통합 광고 추천 모델을 통한 타겟팅 고도화, 생성형 AI 서비스에서의 신규 수익원 확보, 외부 매체 시장으로의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전년의 높은 성장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이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6.3%, 7.2% 증가한 수치다. AI를 접목한 광고 부문과 커머스 사업이 전체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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