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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 1Q 영업익 69.8%↑…고부가 중심 실적 개선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4.29 13:30
수정 2026.04.29 13:31

수출 부진·저가 수입재 부담에도 판매 믹스 개선

항공·방산·반도체 등 고성장 산업 대응 강화

세아베스틸 사옥 전경. ⓒ세아베스틸

세아베스틸지주가 글로벌 수출 여건 악화와 저가 수입재 유입 등 비우호적인 업황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69.8% 증가한 9676억원, 30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주요 자회사의 판매량이 회복되고 판매단가가 인상되면서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247.1% 늘었다.


자회사별로는 세아베스틸이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친환경차, SOC 인프라, 방산 등 수요 회복 산업을 중심으로 특수강 내수 판매를 확대했다.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06.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3212.1% 급증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건설·산업기계 등 전방 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AI 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 특히 스테인리스 선재·봉강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3.3%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186.3% 증가했다. 니켈 가격 상승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글로벌 항공 수요 확대와 방산 산업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분기 일회성 비용 기저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이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로 환율과 유가, 물류비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다만 회사는 향후 분쟁 완화 시 대규모 인프라 재건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중국의 조강 생산량 감축 및 철강 수출 허가제 시행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완화되며 국내 시장 내 저가 수입재 압박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미국 철강 관세,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속에서도 국내에서는 ‘K-스틸법’ 추진에 따른 세제 지원 및 산업 재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과 납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차·반도체·원자력 등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산 특수강·봉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대응을 강화해 저가 수입재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 특수강 시장 회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공·우주·방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자회사와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스(SeAH Superalloy Technologies)’ 간 전략적 연계를 확대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상업 생산 예정인 해당 미국 법인을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삼아 특수합금 기술 고도화와 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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