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회로박 공장에 500억 투자…AI 수요 대응
입력 2026.04.28 14:56
수정 2026.04.28 14:56
고성능 PCB용 소재 생산능력 확대
2027년까지 연 1.6만톤 체제 구축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 1공장.ⓒ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장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공장 증설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소재 산업 밸류체인(Elecfoil-CCL-PCB-Module) 완성을 위해 익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전기차(EV) 시장 둔화로 동박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실적 회복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노린 조치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고속 신호 전송에 필수적인 HVLP(초극저조도) 동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주요 고객사들도 선제적으로 재고 확보에 나서는 등 공급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인 익산공장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 양산성,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소재를 공급해 왔다.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2027년까지 설비 투자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익산공장의 회로박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1만6000톤(t)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실적 회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AI·네트워크 시대 핵심 소재 기술 확보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