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북한 주도 내란, 내가 잘못 가르쳐" 전한길 논란
입력 2026.04.23 14:01
수정 2026.04.23 14:02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DJ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전한길은 23일 자신의 유튜버 채널 '전한길 뉴스'에 올린 영상에서 한 신문을 들고 "5·18은 DJ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까지 가르쳐왔던 5.18 민주화운동은 잘못된 것이었다"며" 북한에서 어마어마한, 실제로 북한 사람들이 내려왔고 내가 아는 사람의 아버지도 그때 내려왔다"고 말했다.
전한길이 들고 있던 신문은 '5·18은 DJ세력·北이 주도한 내란이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2024년 보도된 것이다.
이를 발행한 신문사는 "그동안 5·18 북한 개입설 등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신 희생자와 유족들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해당 기사에 대한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하지만 전한길의 영상이 확산하면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왜곡·폄훼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5·18은 북한 소행", "폭동을 민주화로 둔갑시켰다", "민주화로 미화하면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다", "가짜 유공자를 밝혀야 한다" 등 댓글을 달고 있다.
이처럼 5·18의 역사적 평가를 부정하는 발언이 확산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013년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며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법원도 지난 2월 '전두환 회고록 1권'에 담긴 '5·18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 등은 객관적 자료와 기존 확정 판결 등에 비춰 허위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전한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이번에 나에 대한 구속 압박이 이재명이 아닌 이준석으로부터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재명과 이준석은 한편일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