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두 달 만에 5배↑…뉴욕 왕복 112만원
입력 2026.04.16 15:58
수정 2026.04.16 15:58
美-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 급등 영향
현행 체계상 가장 높은 33단계…사상 최고 수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5월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5월 발권분 국제선 항공권에 현행 체계상 최고 단계인 33단계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구매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뉴시스
대한항공의 경우 이달 편도 기준 최소 4만2000원에서 최대 30만3000원이던 유류할증료가 5월에는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일본 후쿠오카·중국 칭다오 등 단거리 노선에는 7만5000원이, 미국 뉴욕·워싱턴 등 장거리 노선에는 56만4000원이 부과된다.
이는 전쟁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인 3월과 비교해 불과 두 달 만에 5배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뉴욕 노선의 왕복 유류할증료는 3월 19만8000원에서 5월에는 112만8000원으로 크게 상승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인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5월 기준 편도 3만4100원으로 올랐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급격한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반영한 조치"라면서도 "항공권 가격 급등으로 여행 수요 위축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조만간 5월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