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가 쿡쿡 쑤신다면"…봄철 늘어나는 요로결석, 초기 신호는?
입력 2026.04.16 13:57
수정 2026.04.16 13:57
기온 오르고 활동량 늘면 수분 부족 쉬워져
혈뇨 동반하는 요로결석, 조기 진단이 중요
ⓒ게티이미지뱅크
야외활동이 늘고 땀 배출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이 시기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콩팥, 요관, 방광 등 요로에 소변 속 물질이 뭉쳐 돌처럼 굳는 질환으로, 수분 부족과 짠 음식 섭취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극심한 통증이다. 주로 한쪽 옆구리나 허리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아랫배나 사타구니로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이와 함께 혈뇨,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요로결석을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소변 내 결석 형성 물질의 농도가 높아질 때 발생하기 쉽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무엇보다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무더운 여름뿐 아니라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철부터 수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진단은 통증의 위치와 양상, 혈뇨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소변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증상에 따라 달라진다. 작은 결석의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로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지만, 크기가 크거나 요로를 막고 있는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제거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강조한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소변량을 늘리고, 짠 음식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치료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박민구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통증이 잠시 줄었다고 해서 저절로 괜찮아진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며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자연 배출이 가능한지, 내시경 치료가 적합한지, 더 정밀한 로봇 기반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가 달라질 수 있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장 안쪽 깊은 부위의 결석이나 반복 재발한 결석은 환자 상태에 맞춘 정밀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며 “치료 후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습관 관리로 재발을 막는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