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서 '투트랙 성장'…항암·자가면역 동반 확대
입력 2026.04.16 09:55
수정 2026.04.16 09:55
프랑스서 베그젤마 등 항암제 3종, 주요 입찰 경쟁서 수주 성공
독일 리테일 시장서 트룩시마·베그젤마 점유율 1위…앱토즈마·유플라이마도 성장세
셀트리온 본사 ⓒ셀트리온
셀트리온의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유럽 주요국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규 출시 제품들이 주요 입찰 수주와 처방 확산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면서, 기존 주력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유럽 내 영향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항암제 부문에서는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유럽 시장에서 견조한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최대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를 비롯해 아콤, 그랍스 등 주요 공공병원 연합 입찰에서 잇따라 낙찰되며 공급이 확대됐다. 이를 바탕으로 베그젤마는 프랑스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선두권 입지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프랑스 법인은 베그젤마에 이어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도 유니하를 통해 전국 단위 공급을 이어가고 있으며,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리툭시맙) 역시 파리대학병원 연합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이로써 프랑스 내 항암제 3종이 모두 고르게 성과를 내며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항암제 처방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종합병원, 개인 클리닉, 약국 등 주요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 결과 트룩시마와 베그젤마는 리테일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경쟁 바이오시밀러를 제치고 처방 1위를 기록했으며, 허쥬마 역시 2위에 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베그젤마는 후발주자로 출시됐음에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기준 유럽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부문에서도 신규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앱토즈마’(토실리주맙)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과 마드리드 공공입찰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보건부 산하 입찰기관 인게사(INGESA) 공급 업체로 선정되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도 오토인젝터와 바이알 제형 모두 국가 입찰 1순위 공급자로 선정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독일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토실리주맙 SC 제형의 경우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7% 증가했으며, IV 제형 역시 올해 2월 기준 전월 대비 87% 늘어나는 등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앱토즈마의 성장세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의 처방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앱토즈마 출시 이후 매 분기 약 1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독일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기반으로 영업·마케팅 시너지가 극대화되면서 주요 제품 간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에 이어 신규 출시된 고수익 제품들 역시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성과와 안정적인 처방 확대 흐름을 이어가며, 제품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현장 중심의 영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제품 판매 성과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