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日서 유행 중인 '이 감염병', 원인과 예방법은 [데일리 헬스]
입력 2026.04.15 10:52
수정 2026.04.15 15:49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내 홍역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발생한 환자 수가 벌써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현지 매체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는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총 236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66명)의 3.6배에 달하는 수치다.
JIHS는 지난해 한 해 동안 26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는 홍역 환자의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은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홍역 퇴치국'으로 지정됐으나,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홍역이 급증하고 있다. 홍역 퇴치국은 특정 지역 내에서 최근 12개월 이상 '지속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없어야 부여된다.
일본 내 홍역 환자는 2019년 700명대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현재 추세라면 올해 감염 환자는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은 진단하고 있다.
감염성 강한 홍역, 예방법과 원인은
홍역 유행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한 연구에서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 접종률이 10% 감소하면 25년 동안 홍역 확진자 수가 1110만건 늘 것이라 예측했다. 백신 접종률이 현재보다 50% 감소하면 이들 감염병이 4.9년 만에 풍토병으로 정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접촉자 90% 이상이 발병할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점막진'을 들 수 있다. 점막진은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색 반점을 뜻하는 용어로, 입천장 앞쪽과 안쪽 등에 주로 생긴다. 또 피부가 미세하게 솟아오르는 구진 증상이나 콧물, 결막염 등의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홍역은 합병증을 가져오기도 하는데,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 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등 호흡기 합병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심할 경우 급성 뇌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복기는 7~21일로 평균 10~12일이며, 감염 시 발열, 구강 내 병변, 전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유입 사례가 많은 만큼 출국 최소 2주 전 홍역 예방접종을 해야 하며, 여행 중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가리는 게 좋다.
만일 의심 증상(발열을 동반한 발진 등)이 있다면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야 한다. 유치원이나 학교는 단체생활 특성상 감염병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전파되기 때문에 아이가 홍역에 걸렸다면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등원·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