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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센터급’ 그룹 이프아이(ifeye), ‘데뷔 1년’ 서사 담은 EP 들고 돌아왔다 [D:인터뷰]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입력 2026.04.15 08:50
수정 2026.04.15 08:50

“지난 1년, 데뷔라는 꿈 이루고 실력 성장한 한 해”

막내 사샤, 건강상 문제로 빠져…빈자리를 다섯의 완성도로 채워

데뷔하자마자 강렬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외모로 주목받았던 걸그룹 이프아이(ifeye)가 돌아왔다.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시점, 세 번째 EP ‘애즈 이프’(As if)를 들고 나타난 다섯 멤버, 카시아, 원하연, 태린, 라희, 미유는 저마다의 언어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서도, 앞으로 자신들이 펼쳐나갈 미래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리더 카시아는 "지난 1년간 간절히 이뤄왔던 데뷔라는 꿈도 이루고, 처음으로 팬분들께 선보이는 첫 컴백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각종 행사와 무대를 통해 실력을 많이 성장시킬 수 있었던 한 해였다"라며 1년을 되돌아봤다.


멤버들이 느꼈던 1년 간의 성장 서사는 저마다 결이 달랐다. 원하연은 "처음 무대에 설 때는 너무 떨어서 준비했던 걸 다 못 보여드리는 일이 많았는데, 요즘은 무대에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도 해보고, 준비한 것들을 모두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라며 무대 경험이 쌓이면서 달라진 체감을 털어놓았다. 이어 컴백 시즌에 맞춰 웹 예능까지 출연했다고 밝힌 원하연은 "데뷔 때부터 웃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기회가 생겨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안무를 이끄는 태린은 "연습생 때는 스스로 카리스마 있고 중성적인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직캠을 통해 팬분들 반응을 보니 웃는 모습이 더 귀엽게 보인다는 걸 알게 됐다”며 카메라 앞에서의 자기 발견을 이야기했다. 이어 “무대 경험이 쌓이면서 어느 각도에서 어떤 표정이 가장 예쁘게 담기는지를 터득하게 됐다. 이제 무대 위에서 의도적으로 더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라희는 "멤버 중 라이브가 가장 힘들었는데, 계속 도전하고 회사에서도 늘었다는 격려 받으니, 자신감이 생겨 더 크게 부르게 됐고 실력이 따라왔다"고 말했고, 카시아는 "데뷔 무대에서는 긴장해 준비한 것의 절반도 못 보여드렸는데, 경험이 쌓이면서 긴장을 다스리는 방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미유는 “데뷔 전에는 한 곡만 해도 너무 힘들어 콘서트를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번 팬 콘서트에서 12~13곡을 소화했다. 그게 가능하더라”라며 체력의 성장을 언급했다.



이프아이가 공통으로 꼽은 지난 1년 최고의 수확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해외 무대, 두 번째는 팬 콘서트다.


카시아는 "연습생 때부터 세계 여러 나라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작년에 LA 케이콘(KCON), 일본, 타이페이까지 다니며 다양한 팬들을 만났다"고 말했고, 미유도 "데뷔 전 해외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여러 나라를 다니며 꿈을 이뤘다"라며 전했다. 라희도 "데뷔 초부터 팬 콘서트가 꿈이었는데 드디어 이뤄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버킷리스트의 항목들이 하나씩 지워지는 동안, 이프아이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었다.


이번 세 번째 EP ‘애즈 이프’는 '만약'이라는 단어에서 출발한다. 카시아는 앨범의 색깔에 대해 "무한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는 앨범이다. 남몰래 하는 짝사랑, 찰나에 스치는 감정,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떨까 라는 상상 등을 이프아이만의 색깔로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헤이지(데이지)‘(Hazy (Daisy))는 에너제틱한 드럼 앤 베이스 리듬 위로 몽글몽글한 이지 리스닝 감성이 교차하는 팝 트랙이다. 사랑에 빠진 순간의 설렘을 '헤이지'로, 그 안에서 수줍게 고개를 드는 진심을 꽃 '데이지'에 비유했다. 이프아이 특유의 고급스럽고 몽환적인 아이덴티티가 가장 선명하게 담긴 곡이라는 평이다.


수록곡 중 단연 눈길을 끄는 트랙은 '포에버 어스’(Forever Us)다. "만약 아이돌이 아닌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면 어땠을까?"라는 자문에서 탄생한 이 곡에 대해 카시아는 "연습생 시절 너무 힘들어서 이 길이 나에게 맞는 걸까 고민할 때가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해준 것이 팬분들이었습니다. 팬분들이 없었다면 다른 삶을 상상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감사를 담은 팬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이프아이에게는 '전원 센터급'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카시아는 이 표현에 대해 "한 곡을 해도 각자가 표현하는 느낌이 달라서, 파트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 거기서 오는 무대의 맛이 있다"라고, 태린는 "저희 곡이 몽글몽글하고 밝은 느낌인데, 멤버들이 직접 퍼포먼스를 펼치면 고급스러우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 빠져드는 매력이 살아난다. 그게 이프아이만의 강점"이라며 ‘전원 센터급’의 의미를 각각 설명했다.



이프아이는 걸그룹이지만, 안무는 보이그룹처럼 파워풀하다. 그래서 이번 역시 이프아이가 어떤 색깔의 안무를 선보일지 관심이 높다. 이에 라희는 "기존 보이그룹 스타일 안무는 아니지만 리드미컬하고 힙한 느낌이 많이 담겼다"며 "이전 곡 ‘알 유 오케이’(r u ok)보다는 덜 보이그룹스럽고, ‘널디’(NERDY)보다는 조금 더 힙한, 딱 그 중간"이라고 표현했다. 태린은 "저희 강점이 퍼포먼스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일을 계속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활동에는 막내 사샤가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한다. 6인 체제에서 5인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변화를, 태린은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였다. 태린은 "6명일 때는 두 명이 센터를 나눠 써서 안무가 조금 틀어져도 티가 덜 났는데, 5명이 되니 한 명 한 명이 너무 잘 보여서 디테일에 더 집중했다"며 줄어든 한 명의 빈자리를 다섯 명이 각자의 완성도로 채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컴백을 통해 이프아이 멤버들은 다시 한번 목표를 제시했다. 이들은 우선 음원 차트 1위를 목표로 꼽았다. 미유는 "음원 차트에 저희 곡이 가장 첫 번째로 나오면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고, 카시아는 "음악 방송 1위와 앵콜 라이브를 꼭 해보고 싶다.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태린은 "안무 단장답게 모든 시상식의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노리겠다“고 말했고, 라희는 "공연할 때 시너지가 진짜 좋은 그룹이기 때문에, 코첼라(Coachella) 무대에 서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프아이의 1년 후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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