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제주·경기·충북도 휘발유값 2000원 넘었다
입력 2026.04.14 13:20
수정 2026.04.14 13:54
석유 최고가제 시행 한 달째…전국 평균 가격도 2000원 ‘육박’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외 지역에서도 기름값이 2000원을 돌파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14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0.71원 오른 2026.57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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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이어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선을 돌파하는 곳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제주 지역은 2029원, 경기권은 2001원, 충북권은 2002원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 4곳에서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2000원에 가까워진 상태다. 오피넷에 따르면 이 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1996.2원으로 전날보다 1.3원 올랐다.
정유사 주유소 공급가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지난달 13일 첫 시행 이후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지난 10일 3차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3차 최고가격은 2차와 동일하게 휘발유 L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동결됐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에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37% 오른 배럴당 99.36달러에,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2.60% 뛴 99.08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시작됐다"면서도 "(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국이 합의해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