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참을 수 없는 손가락의 가벼움… 부끄러움은 국민 몫"
입력 2026.04.14 10:07
수정 2026.04.14 10:09
"그야말로 역대급 외교 대참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SNS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서 과거 브라질 룰라 대통령의 이스라엘 규탄 발언 영상을 공유한 후 삭제한 것을 두고 "공유한 건 어떤 의미고 급히 삭제했다면 그 이유와 경의는 또 무엇이냐"라고 일갈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는 일말의 거짓도 없이 해명해주길 국민들이 원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최근 이스라엘 관련 메시지에 대한 옳고 그름을 따지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SNS 계정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 하는 점을 국민들이 지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SNS 게시글은 전 세계인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 기조이자 방침이다. 여느 정책보다 더 중요한 국가기록물에 해당할 수 있다"며 "아무 때나 아무 글이나 즉흥으로 작성했다가 삭제해도 되는 계정이 아니다. 이 대통령의 참을 수 없는 손가락의 가벼움 때문에 언제까지 부끄러움은 국민 몫이 돼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민감한 외교·안보 현안에 관한 게시글은 외교·안보 라인의 전문가들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작성하고 관리돼야 한다"며 "아무 때나 아무 글이나 즉흥적으로 작성했다가 삭제해도 되는 계정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메시지에 이스라엘 정부가 반발하며 외교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를 SNS에 올렸다가 타국 정부로부터 규탄 발언을 들은 것은 대한민국 외교사의 한 획을 그을 그야말로 역대급 외교 대참사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이 게시물과 관련해서 묻는 것은 '보편적 인권'의 가치가 아니라 '어떻게 해서 대통령 SNS에 가짜뉴스 영상이 올라가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라며 "대통령이 가짜뉴스에 소위 낚인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구심을 풀어달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SNS 글을 두고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발언이었다'고 찬양했는데, 우리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을 무지성적인 아부와 궤변이 아닐 수 없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SNS에 가짜뉴스를 올렸다가 타국 정부로부터 규탄 발언을 들은 것은 대한민국 외교사에 한 획을 그을 역대급 외교 대참사"라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