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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채금리 전구간 상승…중동 리스크에 채권 약세 전환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4.13 17:18
수정 2026.04.13 17:18

유가·환율 상승에 기준금리 인상 기대 확대

외국인 순매수에도 보유잔고 사상 최대 감소

2026년 3월 말 국고채 금리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내 국채금리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전 구간에서 상승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발표한 '2026년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초 미국과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제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자극하며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연초 형성됐던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실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월 중반 5%에 근접했고, 이에 따라 국내 국고채 금리도 전 구간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반영하며 전월 대비 66bp 급등했다.


다만 월말에는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됐다.


3월 31일 외국인 채권 매수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최근 1년 평균 대비 3배 수준을 기록하며 금리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했다.


채권 발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월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 확대 영향으로 전월 대비 18조3000억원 증가한 9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순발행액 4조2000억원을 반영해 3072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13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 등급은 소폭 확대된 반면, BBB- 등급은 소폭 축소됐다.


수요예측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영향으로 발행사들의 관망세가 이어졌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조81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다만 참여금액 대비 수요예측금액을 의미하는 참여율은 445.5%로 상승하며 투자 수요는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통시장에서는 거래가 크게 늘었다. 3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140조3000억원 증가한 56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로 국채, 통안채, 금융채 등 대부분 채권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 투자자는 국채와 회사채 등을 중심으로 총 3조9137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월 대비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와 통안증권을 중심으로 총 7조4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보유잔고는 오히려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340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2000억원 줄어들며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쟁 격화로 달러 조달비용을 반영하는 통화스왑(CRS) 금리가 상승하면서 재정거래 유인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은행채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순매수 규모도 전월 대비 감소했다.


한편 3월 CD수익률은 2.82%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QIB채권은 2건, 9063억원 규모가 신규 등록됐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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