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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흉기로 찌른 고교생 긴급체포…교원단체, 대책 마련 촉구(종합)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4.13 15:34
수정 2026.04.13 15:34

범행 후 학교 밖으로 도망…자수 후 경찰에 긴급체포

교장실서 교장 자리 피한 틈 타 범행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남교총 "'중학교 여교사 폭행사건' 이어 또 다시 사건 발생 참담"

ⓒ연합뉴스

충남 계룡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흉기로 찌른 학생이 13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교원단체는 중대교권침해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4분쯤 고등학교 교장실에서 고등학교 3학년 A군이 30대 남성 교사 B씨를 향해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뒤 학교 밖으로 도망쳤다.


학교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망친 A군이 112로 신고해 자수하자 A군을 긴급체포했다.


교사 B씨는 등을 주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교사와 갈등이 있던 A군은 이날 교장을 통해 B씨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교장실에서 교장이 자리를 피한 틈을 타 미리 챙겨간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는 집에서 미리 챙겨 교복 바지 주머니에 숨긴 뒤 교장실로 향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B씨는 A군 중학생 시절 학생부장을 맡아 A군을 지도했던 적이 있었으며, 올해 해당 고등학교로 전근을 온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B씨는 해당 고교에서 A군의 담임교사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학생 시절부터 A군이 B씨의 지도 과정에서 불만을 품으며 두 사람 사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에 대해 충청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관계 기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남교총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학생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교사를 찔렀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지난 주 경기도 중학생 여교사 폭행사건에 이어 교사를 상대로 한 폭력범죄행위가 또다시 (사건이) 발생한 것에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흉기 등 위험물품 반입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학생의 정신적·정서적 문제에 대해 학부모에게 치료 및 보호 조치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및 시스템 강화 ▲학생 지도의 과정에서 교사가 폭행 등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을 통한 교원이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기반 조성 ▲예방 중심의 순찰 및 비상 상황 대응 체계를 마련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스쿨폴리스(SPO) 대폭 확대 등의 대책 마련을 정부와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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