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에 ‘우주 ETF’ 열풍…미래에셋까지 가세
입력 2026.04.13 14:50
수정 2026.04.13 14:56
오는 14일 ‘TIGER 미국우주테크’ 출시
스페이스X 상장 즉시 최대 25% 특별 편입
뉴스페이스 시대 핵심 기업에도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14일 ‘TIGER 미국우주테크’를 신규 상장한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우주항공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우주 투자’를 선점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스페이스X의 상장 모멘텀을 전략적으로 반영하도록 설계한 ETF를 선보인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13일 TIGER ETF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된 웹 세미나를 통해 “우주 산업은 발사를 넘어 활용과 수익 창출의 시대”라고 말했다.
우주 산업은 민간 주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위성 사용 주체·목적 변화를 살펴보면 과거 정부용 56%, 상업용 25%였으나 지난해 말 기준 정부용 9%, 상업용 88%로 전환됐다.
특히 우주 인프라 기반 서비스 확산으로 수요 구조가 확대된 상황이다.
우주 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해 5121억 달러에서 2034년 1조120억 달러로, 연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은 “현재 위성은 단순 군사 목적이 아닌, 전 지구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데이터”라며 “우주는 모험의 대상에서 수익성을 따지는 거대한 민간 시장으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 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진출하자 ‘올드스페이스’에서 ‘뉴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올드스페이스’는 국가적 위상·안보를 위해 정부가 주도하고 미국의 대형 방산 기업들이 독점하는 구조였으나, ‘뉴스페이스’는 상업적 이익을 목표로 민간이 주도하는 구조다.
그는 “2025년 우주 테크 시장 점유율은 북미가 55.7%로, 뉴스페이스 주도권 확보에 따른 미국 중심 시장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대규모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우주 산업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오는 14일 ‘TIGER 미국우주테크’를 신규 상장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4일 ‘TIGER 미국우주테크’를 신규 상장한다.
해당 ETF는 ▲구성요소·인프라 ▲발사체 ▲위성 제조 ▲위성 통신 ▲지구 관측 등 뉴스페이스 시대 핵심 기업 10종목을 편입한다.
김 본부장은 “뉴스페이스 기업들로만 구성된 최초의 우주 ETF”라며 “경쟁력을 갖춘 미국 우주 기업들을 선별한 우주 투자의 완성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스페이스X에 주목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독보적인 기술력, 안정적 수익 모델, 인프라 확장성을 모두 갖춘 우주 산업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전 세계 우주 기업 중 유일하게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운용업계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 즉시 편입하는 것이 우주 ETF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때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스페이스X의 시장 입성과 동시에 ETF 최대 비중으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스페이스X가 상장하고 2영업일 후, 정기 변경 주기와 상관없이 최대 비중인 25%까지 신속하게 특별 편입해 미국 우주 투자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주 테크 중심 기업들로만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자 했다”며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부터 뉴스페이스 기업들의 폭발적인 성장까지 인류의 새로운 영토 확장에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