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야간진료 공백 메운다…취약지 14곳 운영 시작
입력 2026.04.13 12:00
수정 2026.04.13 12:00
주 20시간 탄력 운영…지자체 협의 방식 도입
보건복지부. ⓒ데일리안 DB
야간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플 때 갈 곳이 없던 지역에 진료 공백을 메우는 체계가 들어선다.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소아 야간·휴일 진료가 본격 가동된다. 응급실로 몰리던 경증 환자 분산과 지역 의료 격차 완화가 핵심 목표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아 환자의 야간 및 휴일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 수행기관 14개소를 선정하고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소아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기존 제도와 달리 참여 의료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주 20시간 범위에서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을 포함한다. 경증 소아 환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실 과밀화 완화를 유도하는 구조다.
정부는 참여 기관에 연간 1억2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50%씩 부담하는 구조다. 의료기관은 이를 인건비와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다.
선정된 의료기관은 준비가 완료된 곳부터 이달 중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5월까지 14개소 전체가 가동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이 야간·휴일 진료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확대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은 이달 기준 146개소까지 확대된 상태다. 다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소아 진료 인프라가 부족해 추가 보완이 필요했다.
복지부는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 간 소아 진료 격차를 줄이고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