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대통령 외교 화법 직격…"국격 깎아 먹는 '국내용 습관' 버려야"
입력 2026.04.13 09:33
수정 2026.04.13 09:34
이스라엘 공식 반박에 비판
메시지 관리 부실 "방치 안돼"
'사실이라면 문제다' 회피
"고소 피하기 위한 전제 조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정책 세미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소통 방식을 '외교적 참사'로 규정하며 정면 비판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영상을 토대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가 상대국 외교부로부터 공식 반박을 당한 상황을 강도 높게 질타한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이 얻을 것이 없는 명백한 외교적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상대국인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대응하고 나선 점을 거론하며,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국가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이 대통령의 평소 화법이 지닌 부적절함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 대통령이 논란마다 덧붙이는 "사실이라면 문제다"라는 표현에 대해 이 대표는 "사인이 명예훼손 고소를 피하기 위해 덧붙이는 전제조건의 화법"이라고 일갈했다. 국가수반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지기보다, 고소당하지 않으려는 듯한 국내용 습관이나 자신감 없는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 대표는 대통령실의 메시지 관리 시스템 부실도 함께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오류를 점검하고 메시지의 전략적 의미를 고민할 인력을 세금으로 고용하는 이유는 그만큼 한 문장, 한 단어가 국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 개인의 소통 방식이 국가 대외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이번 사태로 발생한 외교적 결례를 조속히 바로잡을 것을 촉구하는 한편, 대통령의 온라인 소통 방식을 근본적으로 수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