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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넥슨·하이브 전 CEO 박지원, 동남아 빅테크 SEA 그룹 합류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4.10 16:06
수정 2026.04.10 16:06

넥슨·하이브 거친 경영 베테랑

'배그 모바일 인디아' 라이벌인

게임사 가레나 성장 주도 전망

박지원 전 하이브 대표.ⓒ하이브

게임업계 베테랑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하이브 대표가 동남아시아 최대 IT(정보기술) 기업인 싱가포르 SEA(SEA Limited) 그룹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SEA 그룹 핵심 자회사 가레나 재정비를 위한 영입으로 해석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올해 초 싱가포르 SEA 그룹에 선임 경영 자문 역할로 부임했다. 박 전 대표는 SEA 그룹의 뿌리이자 핵심 캐시카우인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 자회사 가레나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경영 자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가레나는 주요 타이틀 성장세 둔화와 시장 경쟁 심화로 신규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가레나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자체 개발작 '프리 파이어'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한계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소방수로서 박 대표를 영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EA 그룹은 2009년 게임 퍼블리싱 스타트업인 가레나로 시작해, 1년 만에 중국 텐센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외연을 빠르게 키웠다. 현재는 이커머스와 디지털 금융 등을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 가레나는 크래프톤과 게임 '배틀그라운드' 콘텐츠 제작권 침해 소송을 지낸 회사로 알려져 있다. 크래프톤은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 법원에 가레나와 구글, 애플을 배틀그라운드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한 적 있다.


당시 크래프톤은 가레나의 프리 파이어와 프리 파이어 맥스가 배틀그라운드의 오프닝, 게임 구조와 플레이, 무기 조합 등 여러 측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크래프톤이 주력하고 있는 인도 게임 시장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와 프리 파이어는 앱 마켓 매출 순위 1, 2위를 다투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IT·엔터 업계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은 전문 경영인이다. 2003년 넥슨코리아에 입사해 게임운영본부장, 해외사업본부장을 거쳐 넥슨코리아 CEO(최고경영자), 넥슨 재팬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하며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진두지휘했다.


2020년에는 하이브(당시 빅히트)로 자리를 옮겨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재임 4년간 하이브 매출과 영업이익을 2배 이상 성장시키며 회사를 국내 엔터 기업 최초로 대기업 집단 반열에 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이브의 게임 개발 자회사 드림에이지(전 하이브IM)의 사업 전반을 구상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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