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시정 심판"…오 시장 "실패한 '박원순 시정' 회귀 선언으로 들려"
입력 2026.04.10 14:32
수정 2026.04.10 14:33
"1000만 서울시민 운명 책임지겠다면 비전·미래 구상이 앞서야"
"서울시장, 대통령 참모 아닌 市·시민 미래 설계하는 비저너리 돼야"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오세훈 시정 심판'을 선출 후 첫 일성으로 내세운 것과 관련해 "실패한 박원순 시정 10년으로 회귀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원오 후보에게는 어떻게 서울의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실행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며 "'명픽 후보'라는 꼬리표를 떼고 '스승 박원순'의 그늘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비전과 미래를 제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은 미래 설계자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오 시장은 정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도 '오세훈 시정 심판'을 앞세운 것을 놓고 "적어도 1000만 서울시민의 운명을 책임지겠다는 후보라면 본인의 비전과 미래 구상이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은 이미 멈춰 있던 시간 동안 참혹한 퇴보를 경험했다. 서울시장의 위치는 단순한 민원봉사실이 아니다"라며 "다가올 10년, 20년의 서울을 준비하는 미래 설계자"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한강르네상스,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전 역사 스크린도어 설치, 손목닥터9988 등을 놓고 민주당이 '세금 낭비' '전시행정' 이라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그때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한강을 즐기는 시민의 일상도, 세계인이 꼭 오고 싶은 랜드마크도,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서울시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 도시경쟁력 5위와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눈앞에 둔 지금의 서울은 미래를 기획하며 미리 내다보고 준비한 결과물"이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은 대통령의 참모가 아니라, 서울시와 시민의 미래를 설계하는 비저너리가 돼야 한다"며 "지난 5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낸 '시작된 변화'를 이제 압도적으로 완성하고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책임 있게 준비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