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하정우, 작업 넘어가면 안 돼"…정청래 "가치 있으니 당에서 요청"
입력 2026.04.09 14:50
수정 2026.04.09 14:51
鄭 "당에서 더 필요한 인재"
잇따른 '러브콜'…李 결단만 남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민형배, 김영록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9일 전남 여수시 서시장을 찾아 민생현장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부산 북갑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론이 불이 붙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만류하는 모양새지만, 당은 적극적으로 권유에 나서는 등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9일 전남 여수 서시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하 수석에 대해 "당에서 필요한 인재"라고 재차 러브콜을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경북 상주시 소재 한 포도 집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정우 차출론'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삼고초려를 하듯 지금 삼고초려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을 향해 "요새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라면서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하 수석은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웃으며 만류했다고 하자 "저도 농담으로 말하겠다"며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하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그만큼 하 수석이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 비전을 보여줄 적임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언급한 것 같다"며 "당 역시 그만큼 더 필요한 인재"라고 말했다.
현재 하 수석의 출마는 이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다. 당 지도부는 물론, 전 의원 역시 하 수석에게 러브콜을 보냈기 때문이다. 하 수석도 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북갑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 수석은 전날 YTN라디오 '정면승부'에 출연해 "(거취에 대해) 고민을 안 할 수는 없다"며 "결국 인사권자의 결정이 굉장히 중요한데, 인사권자가 결정을 어떻게 내릴지 모르는 것이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사상초·사상중·구덕고를 나왔는데, 제가 태어날 땐 사상구가 따로 없었고 거기가 북구였다"며 "북구에서 나고 자라고, 소위 말하는 북갑 선거구가 제가 늘 매일 놀던 곳"이라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