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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ETF 판매 늘자…미스터리 쇼핑 나선 금감원, 결과는?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4.09 14:00
수정 2026.04.09 14:00

11개 국내은행 부행장과 간담회

금융감독원은 9일 상장지수펀드(ETF)와 주가지수 연동예금(ELD) 판매 증가 및 중동 상황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곽범준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 11개 은행 부행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이미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위험 상장지수펀드(ETF)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은행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한 뒤 관련 결과를 토대로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은 9일 ETF와 주가지수 연동예금(ELD) 판매 증가 및 중동 상황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곽범준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 11개 은행 부행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TF·ELD의 제조(선정)·판매·사후관리 전반에 대한 리스크관리 및 소비자보호 노력을 당부하고, 미스터리쇼핑 미흡사항 및 주요 민원사항 등을 점검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ETF와 관련해선 은행의 ETF 판매가 증가하고 고위험 상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며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강화 및 자체 점검 실시를 당부했다.


특히 고객이 ETF를 은행에서 신탁으로 가입할 경우, 증권사와 달리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 하다는 점(시차 발생) ▲매매가격 지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신탁금액 내 매수) ▲신탁수수료(연 0.3∼1.2%) 및 중도해지수수료(최대 1.2%)가 발생한다는 점 등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선 지난해 10~12월 국내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시행한 미스터리 쇼핑 결과도 공유됐다.


금감원은 "대다수 회사에서 규제 준수를 위해 법상 설명의무 항목인 상품 위험등급 및 운용자산 등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가점 사항인 '추가 설명항목'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은행 신탁을 통한 ETF 매입과 증권사 직접 매매의 차이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LD와 관련해선 은행간 최고금리 경쟁은 지양하고, 향후 주가 변동성 등을 감안해 소비자 효익이 증가할 수 있는 구조로 상품을 제조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ELD 상품 수익구조와 중도해지 시 원금손실 발생 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권유하고, 상품구조를 충분히 이해한 후 가입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전 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상품의 설계·제조(선정) 단계부터 금융회사의 책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중동상황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판매 동향 및 리스크 요인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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