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단독모드' 4분기 상용화..."통신 인프라, 'AI 네이티브'로 진화"
입력 2026.04.09 10:00
수정 2026.04.09 10:00
엔비디아·앤트로픽 등과 협력…단순 통신 넘어 AI 워크로드 처리 인프라로
이종훈 SK텔레콤 네트워크 전략담당이 8일 서울 삼화타워에서 열린 '세계최초 CDMA 상용화 30주년 언론 스터디'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5G SA(단독모드)를 "4분기부터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훈 SK텔레콤 네트워크 전략담당은 8일 서울 삼화타워에서 열린 '세계최초 CDMA 상용화 30주년 언론 스터디'에서 5G SA 상용화 시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5G SA는 LTE 코어망 없이 5G 코어망만으로 독립 운영되는 5G 네트워크를 말한다. SK텔레콤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이동통신 주파수(3G·LTE)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에서 올해 말까지 5G SA 도입을 통신사에 의무화했다. 5G SA 의무화로 AI·6G 시대 네트워크 인프라를 선제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이 담당은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트라이얼(Trial,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코어망, 소프트웨어 등이 어느 정도 준비가 돼 4분기 중에는 실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6G 개발과 관련해서는 상용화 자체가 목표는 아니라고 했다. 정부는 '제4차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기본계획 및 제8차 지능정보사회 종합계획'을 확정하며 2030년 6G 상용화 추진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 담당은 "6G 상용화 시점에 어떤 변수들이 있을지 봐야 한다. 지금은 사업자 입장에서 기술 개발에 포커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단계에서는 표준화 단체들과 이야기하며 6G에 대한 기술을 정의하고 연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G 협력 대상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는 모든 플레이어"라면서도 글로벌 사업자들을 거론했다. 이 담당은 "엔비디아, 앤트로픽과 같은 LLM(거대언어모델)을 구현하는 회사들을 포함해 협력을 진행중"이라면서도 "단순 서비스 제공 노드가 아니라 실제 AI 워크로드를 돌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기반 인플루언서 같은 서비스들은 엣지(Edge)에서 제공했을 때 가능한 서비스들이 상당히 많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AI와 어떻게 접목시킬지를 첫 번째 타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6G 시대 도래에 따른 보안 우려도 제기됐다. 이 담당은 "SA로 넘어가면서 취약점이 보완되고 있으며, 표준화 단계에서는 굉장히 세부적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6G에서는 '제로 트러스트' 관점의 더 견고한 보안 기법이 충분히 수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6G 표준 선점을 위한 한국 차원의 노력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포커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상용화한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에이원'(A-One)' 기술력도 강조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SK텔레콤은 벚꽃 축제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광화문 BTS 공연으로 가정할 때, 기존에는 많은 인원이 일주일을 매달려야 했다면 이 기술로는 30분 만에 설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담당은 "우리가 내재화해 인하우스로 개발한 것"이라며 "생산성 혁신이 일어나면서 좀 더 효율적인 운영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를 넘어 'AI 모델이 결합된 인프라'를 통해 다음 30년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담당은 "핵심 단어는 'AI 네이티브(AI Native)'"라며 "신입사원이더라도 바로 정보를 얻어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AI 네이티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