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일 할 사람 없는 대구시장, 여건 개선해야"…김부겸 "당대표가 책임져야"
입력 2026.04.08 09:12
수정 2026.04.08 09:13
鄭 "대구 마음 열도록 정성 다할 것"
金 "기회 주어진다면 고쳐 나가겠다"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8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데일리안 김주훈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의 한 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대표는 노동자가 부족한 시장의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하자, 김 후보는 "정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대표와 김 후보는 8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거나 직접 작업을 돕는 등 민생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특히 배추 하역 작업에 뛰어들어 30분가량 직접 트럭에서 배추를 내리고 포장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배추 하역 작업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삶의 현장은 어디를 가나 활기차지만, 고단하지 않은 삶의 현장은 없다"며 "지난 영덕 조업 현장에선 선원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국인 선원 정원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오늘 역시 시장에 와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고충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근무 여건과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이 부분은 앞으로 김 후보가 잘 개선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몸을 부딪치면서 일을 해보니까 여러 생각이 많이 든다"며 "배추 하역 작업을 40년 동안 한 사장님은 '몸을 부대끼고 일을 해보니까. 민주당에 자꾸 정이 간다'고 했다. 대구 시민의 마음을 조금씩 열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 대표 표현처럼 이분들의 삶은 새벽 2~3시부터 시작된다"며 "여러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한 상인은 '여러 행정적 지원이 세심했더라면 힘이 덜 들지 않았겠냐'라는 말을 지나가면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민의 삶 하나하나에 묻어날 수 있도록, 공직사회가 뒷받침하지 못한 것들을 하나하나 고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을 두고선 "내용을 세심하게 살펴서 답답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접근성이 어려워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겠다"며 "시장을 무대로 해서 살아가는 시민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힘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을 살려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저한테 지시만 할 것이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