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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12시간 때린 사위 "하천에 버린 이유? 좋은 곳 보내려고"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4.07 16:11
수정 2026.04.07 16:16

장모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사위가 시신을 하천에 유기한 이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사위 조모(27)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변에 유기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좋은 곳에 보내드리려 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발견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 유기한 경위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갈무리

세계일보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17일 밤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자신의 집에서 장모 A(54)씨를 약 12시간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계속 폭행하지 않고 아내이자 A씨의 딸인 B(26)씨와 담배를 피우거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폭행하는 행위를 1~2시간 간격으로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A씨가 "아프다"고 호소했음에도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의식을 잃을 때는 뺨을 때려 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를 제지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무서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가 당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던 점을 근거로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결국 18일 A씨가 사망하자 두 사람은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하천에 유기한 뒤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달 31일 시민의 신고로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에 체포됐다.


한편 경찰은 조씨에게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를, B씨는 시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8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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