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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류층 삶에 영감"…'성난사람들2' 윤여정·송강호와 함께 탐구하는 '정체성'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4.07 13:14
수정 2026.04.07 13:15

16일 넷플릭스1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성난사람들2'가 '한국적' 요소를 강화했다. 한국에 뿌리를 둔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과 한국 혼혈 배우 찰스 멘튼 등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2026년 '현실'을 방영한다.


'성난사람들2'는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에서 한 젊은 커플이 상사와 그의 아내의 충격적인 다툼을 목격한 뒤, 두 커플과 클럽의 주인인 한국인 억만장자 간에 회유와 압박이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넷플릭스

2023년 공개된 시즌1은 에미상​,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며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한국계 감독 이성진이 연출하고, 배우 윤여정, 송강호가 시즌2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사람들2'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성진 감독은 "시즌2는 큰 야망을 가지고 준비한 작품이다. 시즌2의 확대를 연구하면서도 '성난사람들' 시리즈만의 개성을 유지하고자 했다"라고 시즌2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며 "시즌1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한국에 뿌리를 둔 혼혈의 이야기를 담는다. 정체성에 대해 줄다리기하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 서구와 동양의 교역 역할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Z세대 커플이자 컨트리클럽의 말단 직원 오스틴을 연기하는 찰스 멘튼 한국 혼혈 배우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어 감사했다. 그는 "한국적인 요소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고향으로 돌아간 것 같다. 어렸을 때 한국에서 살았다. 어머니가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민자다. 한국계의 이야기를 써 주신 것에 대해 감동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나도 영감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이번 시즌에서는 윤여정과 송강호가 부부로 호흡을 맞춰 국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이번에는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시즌1 성공 이후 한국을 오가고, RM의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한국 상류층의 삶을 엿보고 함께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그 세계가 너무 매혹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국의 그런 부분은 물론, 한국적 요소들을 최대한 많이 담고 싶었다. 그렇다면, 최고치의 목표를 잡고자 했다. 그래서 윤여정, 송강호를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엔 송강호가 거절을 했다. 대본을 보내드렸는데, '이 역할이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섭외 비하인드를 밝힌 이 감독은 '정중하게 거절을 해주셨었다. 저도 속상한 마음을 가지고 윤여정에게 말을 드렸더니 감사하게 직접 설득을 해주셨다. '당신 송강호잖아. 최고의 배우인데, 어떤 역할이라도 해낼 것'이라고 해주셨더라. 너무나도 감사하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찰스 멘튼은 "역대 최고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이 감독님께 큰 빚을 지게 됐다. 그분들의 연기를 목격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송강호는 존재감이 대단했다. 준비하고, 작업하는 모든 과정에서 겸손함을 느꼈다. 윤여정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위엄을 가지고 계셨다. 내가 그분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에 가족들이 모두 다 너무 기뻐하셨다"라고 송강호, 윤여정과의 연기 호흡에 감사를 표했다.


메시지도 한층 깊어졌다. 시즌1은 외롭고 고립된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이번엔 그 '이후'에 대해 그린다.


이 감독은 "시즌1의 주인공은 사회에 참여하는 것조차 어려운 인물들이었다. 마지막 즈음엔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찾으며 이야기가 끝난다. 시즌2는 시즌1의 정신을 이어받는 형제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연출했다"면서 "함께 살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찾았다면 '그 이후는 어떨까'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본주의가 날뛰는 이 시기, 중산층에 많은 압력을 가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그 부분이 어떻게 이뤄질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성난사람들2'는 1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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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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