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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축 ‘요소’ 일부 빼돌린 업체 적발…조달청, 수사 의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4.06 11:16
수정 2026.04.06 11:28

경남 한 업체 차량용 요소 무단 사용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요소 국제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소수 제품이 진열돼 있다(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조달청(청장 백승보)은 경남 지역 한 요소수 생산 업체가 보관 중이던 정부 비축물자(차량용 요소) 일부를 지난달 31일께 무단으로 사용한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지난 1일 자로 해당 업체를 수사 의뢰했다.


조달청은 경남도, 경찰과 공조해 업체가 보관 중이던 조달청 소유 차량용 요소 500여t을 조달청 비축기지로 이관했다.


조달청은 6일 “현재 차량용 요소 정부 비축은 조달청이 구매한 비축물자를 요소수 생산업체의 창고에 보관하는 타소비축 방식으로 운영 중”이라며 “차량용 요소는 약 3개월이 지나면 경화되고 품질이 저하되므로 지속적인 재고순환이 필요하며, 수급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요소수를 생산하도록 할 필요가 있어 타소비축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타소비축은 일정 규모 이상 재고를 반드시 유지해야 하며 정부 비축분은 승인 없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조달청은 중동 전쟁 발생 이후 타소비축 중인 차량용 요소의 재고 현황을 매일 점검했다. 해당 업체에도 정부비축 차량용 요소 국가 비축재고분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조달청 지시를 무시하고, 조달청 재고조사가 이루어진 후 야간 등을 틈타 비축 요소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성민 조달청 차장은 “현재 차량용 요소는 국내 재고가 충분한 상태”라며 “추가로 확보한 계약 물량이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므로 공급 차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차장은 “이번 조치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가적으로 노력하는 상황에서 공공의 자산인 비축물자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 것”이라면서 “향후 비축물자 재고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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