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 더 비스트’ 벚꽃길 민폐 통제 논란에 “사전 협조 요청…불편드려 죄송”
입력 2026.04.04 15:50
수정 2026.04.04 15:50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뷰티 인 더 비스트’(가제) 측이 벚꽃 명소 촬영 중, 시민의 통행을 막으면서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4일 관련 지자체와 업계에 따르면 제작진은 지난 1일과 2일 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위치한 개금문화벚꽃길 일부 구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 당시는 벚꽃을 보기 위한 방문객이 몰렸던 시기로, 충분한 사전 안내 없이 약 20m 구간 통행을 제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본 촬영에 앞서 장비와 차량이 좁은 길을 점유하고, 일부 야간 경관 조명이 꺼지면서 방문객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통제 구간과 시간에 대한 명확한 안내도 부족해 현장 혼란이 커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제작사와 로케이션 지원을 맡은 부산영상위원회는 구청과 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드라마 촬영은 도로 공사와 달리 점용 허가 대상에 명확히 포함되지 않아, 관공서 협조만으로도 현장 통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사 스튜디오329 측은 “해당 촬영은 부산진구청 및 부산진경찰서를 비롯한 관련 부서에 공문 전달, 협조 요청하에 진행됐다”면서 “절차에 따라 경찰 인력을 포함한 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통제에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분께서 벚꽃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신 시기에 촬영이 진행되면서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촬영 진행 시 주변 환경과 시민 이용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세심히 고려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뷰티 인 더 비스트’는 늑대로 변하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소녀 민수가 해준, 도하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김민주, 로몬, 문상민 등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