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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김택우 의협회장, '의학교육 정상화' 긴급 점검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3.27 14:18
수정 2026.03.27 14:18

국회 교육위원장 주최 ‘의학정 원탁회의’ 대응 본격화

지역 의대·병원 “교육 인프라 한계…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시급”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26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대구광역시의사회 및 지역 주요 의과대학·수련병원 대표들과 함께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여파로 인한 의과대학 교육 현장의 붕괴 위기를 진단하고,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가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의학정 원탁회의’의 실효성 있는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택우 의협 회장은 현재 의학교육 현장이 ▲2024·2025학년도 합반 수업(Doubling)으로 인한 인프라 한계 ▲2026년 휴학생 대규모 복학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불능 ▲국제 표준(LCME 등)을 무시한 무리한 증원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음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교육부 내 자문기구는 독립성과 의사결정 권한이 없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국회 교육위원회 산하 ‘의학정 원탁회의’를 통해 일선 의과대학의 교육 인프라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밀한 실태조사가 선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구 지역 의과대학 및 병원 대표들은 지역 의학교육 현장의 상황을 공유했다. 특히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지역 거점 의과대학의 기획 및 교육 책임자들은 의학교육의 인증의 중요성,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른 학생 교육의 질 하락, 임상 교원 부족 등 하드웨어적 인프라 부족현상 등 의료현장의 고충을 전했다.


민복기 대구광역시의사회장은 “지역 의료의 근간인 의학교육이 흔들리면 결국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이 위협받게 된다”며 “의학정 원탁회의가 지역 의대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단일 창구가 되길 기대하며 지속적으로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가감없는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간담회 직후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 전공의 및 의대생 대표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했으며, 젊은 의사와 학생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실질적인 교육 여건 개선 방안 및 학습권 보호 대책을 논의했다.


의협은 오는 4월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장 주최 ‘의학정 원탁회의’를 앞두고,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각 지역 의료현장의 건의사항을 정책 요구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대학별 수용 능력에 따른 정원 재산출 ▲의학교육 질 관리 모니터링 강화 ▲재정 지원 계획 수립 및 집행 감독 등을 원탁회의의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각 지역의사회 및 의대 학장단과의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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