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김정규 SK스퀘어 사장 "SK하이닉스 美 상장,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
입력 2026.03.25 10:53
수정 2026.03.25 11:00
5.9조 재원 활용엔 “이사회 논의 후 결정” 신중
김정규 신임 SK스퀘어 사장이 25일 서울 SK-T타워에서 열린 제 5기 SK스퀘어 정기주주총회 직후 주총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스퀘어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과 관련해 "주주 입장에서는 하이닉스의 가치를 재평가 받을 기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25일 서울 SK-T타워에서 열린 제 5기 SK스퀘어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확정된 내용이 아니기에 조심스럽다"고 전제하면서도 모회사 대표로서 하이닉스 가치 극대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지분율 20.1%)다. 이날 SK하이닉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비한 투자 자금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동시에 노린 판단으로 해석하고 있다.
구체적인 자회사 밸류업 계획이나 자본준비금 감소 등을 통해 마련한 5조9000억원 규모 재원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이후 (이사회에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시장 관심사인 티빙-웨이브 합병 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받은 내용이 없어 공유드릴 것이 없다"고만 말했다.
콘텐츠웨이브(웨이브 운영사) 최대주주 SK스퀘어와 티빙 최대주주 CJ ENM은 통합 K-OTT 출범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나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합병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티빙 2대 주주는 KT다.
KT가 경영진 교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해 경영 방향을 정립한 이후에야 티빙 지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김 사장은 SK스퀘어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1976년생인 김정규 사장은 SK주식회사 비서실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플래닛 미국지사 팀장, SK텔레콤-Citi그룹 합작회사(미국) 담당 등의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특히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 등 해외 현지에서 투자 및 사업개발을 주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