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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봄 가뭄 우려 지역 농업용수 점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3.25 11:00
수정 2026.03.25 11:01

저수지 115곳 용수확보 확대 운영

관정·양수기 정비로 영농기 대응 점검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봄철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면서 정부가 가뭄 우려 지역 농업용수 확보 상황 점검에 나선다. 저수율은 평년을 웃돌고 있지만 적은 강우가 이어질 경우 작물 생육 저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저수지 물 채우기와 양수장비 정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강수량이 적어 가뭄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농업용수 확보대책 추진 상황과 관정, 양수장비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23일 기준 81.7%로 평년 78.6%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다만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3일까지 누적 평균 강수량은 59.3mm로 평년 107.0mm의 55% 수준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봄철 적은 비가 이어질 경우 농작물 생육 저하가 우려된다고 봤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428곳 가운데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15곳을 대상으로 하천수를 끌어와 저수지를 채우고 용수로에 직접 물을 공급하는 등 용수 확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11월부터 62곳을 대상으로 대책을 추진해왔으나 겨울철 강수량 부족 상황을 반영해 대상을 115곳으로 확대했다.


점검 대상 저수지는 2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 강수량을 평년의 70%로 가정했을 때 4월 30일 저수율이 평년의 60%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된 곳이다.


농식품부는 관정과 양수기, 송수호스 등 양수장비도 영농기 전에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전국 공공관정 4만1000공과 양수기 2만6000대, 송수호스 3300km를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점검한 뒤 정비가 필요한 시설은 영농기 전에 조치를 마칠 예정이다. 관련 법령에 따른 사후관리와 수질검사 등 시설관리 실태도 함께 살핀다.


이와 함께 전국 농촌용수 부족 현황 실태조사를 거쳐 물 부족 지역에 관정과 양수장, 저수조 등을 지원하는 가뭄대비용수개발사업 추진 상황도 점검한다. 영농기 전 완료가 가능한 지구는 신속히 마무리해 올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천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가뭄 우려 지역을 영농기 전에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올해 농작물 가뭄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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