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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의대, ‘말없는 스승’ 프로그램 참여…국내 의대 최초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3.24 15:21
수정 2026.03.24 15:21

대만 츠지대 의대서 모의수술 실습… 글로벌 의학교육 지평 넓혀

대만 화롄시 츠지(慈濟)대 의대 ‘말 없는 스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예를 갖추고 있다.ⓒ 인하대 병원 제공

인하대 의료원은 최근 대만 화롄시 츠지(慈濟)대 의대 ‘말없는 스승(Silent Mentor)’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최정석 교육부학장, 김근호 학과장, 김일두 교수 및 본과 4학년 학생 4명으로 구성됐다.


인하대 의대의 ‘말 없는 스승 프로그램’ 참여는 전국 의대로는 처음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5~20일까지 6일 간 특별한 해부학 수업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츠지대 의대를 방문해 실습을 진행했다.


‘말 없는 스승’ 프로그램은 시신을 단순한 해부학적 대상이 아닌 ‘스승’ 으로 존중하며 생명 존중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모의수술 실습 전 기증자의 생애를 사전에 학습하고 유가족과의 만남, 감사 의식, 추모 행사 등을 거치며 기증자의 삶을 되새기는 인문학적 교육 과정을 병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향후 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기초 임상 기술들을 직접 실습하며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실전 역량을 강화했다.


인하대 의대 관계자는 “이번 연수 성과를 토대로 의료인문학, 기초해부학, 임상의학을 통합한 임상수술해부학 교육과정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만 츠지대 의대와 상호 협력을 체계화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의과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츠지대 의대는 지난 1996년부터 시신을 ‘말없는 스승’으로 존중하는 교육을 실천해 왔으며, 지난 2002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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