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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엘앤에프와 '1.6조' LFP양극재 계약…"탈중국 공급망 구축"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3.24 11:50
수정 2026.03.24 11:55

미국 ESS 배터리 생산에 적용

탈중국 소재 공급망 구축 본격화

삼성SDI와 엘엔에프의 LFP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 관련 이미지. ⓒ삼성SDI

삼성SDI가 엘앤에프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배터리 소재 공급망 탈중국화에 나섰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 엘앤에프와 LFP 배터리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내년부터 3년간 ESS용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양극재 약 1조6000억원 규모를 공급받는다. 이후 추가 3년 공급 옵션도 포함됐다.


삼성SDI는 확보한 양극재를 활용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SPE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일부 생산라인을 전기차용에서 ESS용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부터는 기존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외에 LFP 배터리도 양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의 탈중국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현재 LFP 양극재는 대부분 중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을 통해 원산지 규제를 강화하면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국내 소재 공급망 확보를 통해 북미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최근 북미에서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2조원대 계약에 이어 이달에도 1조5000억원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 기술과 안전성 경쟁력을 기반으로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소재 시장의 탈중국화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국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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