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가 큰 '넥쏘' 중고차, 경차보다 빠르게 팔렸다
입력 2026.03.10 09:57
수정 2026.03.10 09:57
감가 커 '1500만원대 중형 SUV 풀옵 체감' 수요 증가
그랜저 GN7·더 뉴 K3·더 뉴 레이도'빠른 회전' 보여
ⓒ케이카
중고차 시장에서 환영받지 못하던 수소차 영역에서 넥쏘가 이례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출고가 대비 감가가 커 가성비 모델로 주목받은 영향이다.
케이카는2월 중고차 평균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의 수소 전기차 넥쏘의 평균 판매기간이 16.9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케이카는 넥쏘의 출고가가 약 7000만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나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가 크게 반영되며 ‘가성비’가 커진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풀옵션의 신차급 중형 SUV 차량을 낮게는 약 1500만원의 가격대로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성수기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차종별 평균 판매기간을 보면 ▲넥쏘 16.9일 ▲그랜저GN7 18.0일 ▲더 뉴 K3 18.2일 ▲더 뉴 레이 18.7일 ▲LF 쏘나타 22.1일 ▲XM3 23.7일 순으로 20일 안팎의 빠른 회전이 나타났다. 케이카의 평균 재고회전일수는 33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회전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보다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는 차량들이다.
반면 ▲팰리세이드 29.7일 ▲더 뉴 카니발 32.1일 ▲엑센트 36.6일 등은 판매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케이카는 대형 SUV·RV의 경우 휴가철·명절 등의 성수기에 선호도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소형 세단 엑센트(신형)는 가격 경쟁력과 연비 강점이 있지만, 경차·준중형·소형SUV로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집중되는 성수기 2~3월은 인기 차종 중심으로 빠르게 소진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특히 넥쏘는 옵션이나 인테리어 등 차량의 사양이 비슷한 가격대의 중고차 대비 높은 만족도를 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