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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8강 도전 한국야구, 1차전 징크스 극복 과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3.05 10:44
수정 2026.03.05 10:47

5일 오후 체코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

3연속 조별리그 탈락 당시 모두 1차전서 충격패

선발 소형준, 두 번째 투수 정우주 어깨에 명운 달려

체코와 WBC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야구 대표팀. ⓒ AP=뉴시스

전 세계 야구 축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5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국야구는 준우승을 차지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조별리그 통과(8강 진출)를 노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 1차전서 체코를 상대한다.


체코를 비롯해 일본, 대만, 호주 등과 C조서 경쟁하는 한국은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올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만약 한국이 8강에 오르면 D조 1위 또는 2위 나라와 4강 진출을 다툰다. D조에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속해 있다.


한국은 WBC가 창설된 2006년 4강에 오르며 국제무대서 경쟁력을 과시했고, 이는 2년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 우승 신화’로 이어졌다.


또 2회 대회인 200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보냈지만 이후 열린 2013년과 2017년, 2023년에는 세 대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첫 단추부터 꼬인 게 참사로 이어졌다.


2013년 네덜란드, 2017년 이스라엘, 그리고 2023년 호주 상대로 모두 1차전부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모든 계획이 꼬였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1차전서 맞대결을 펼치는 체코 상대로 반드시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체코는 객관적인 전력상 C조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선수단 대부분은 아마추어, 자국 세미프로 선수들로 채워졌다.


류지현호는 지난해 11월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전력보다는 강해졌다는 평가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체코 정도는 가볍게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체코전 선발 투수 소형준. ⓒ 뉴시스

1차전 선발 중책은 소형준(kt)이 맡는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소형준은 통산 112경기(590이닝)에서 45승 2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적어낸 정통파 우완투수다. 지난해에는 26경기(147.1이닝)에 나서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소형준이 내려간 뒤에는 정우주가 대기한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정우주는 입단 2년 차를 앞두고 WBC 대표팀에 승선하는 영예를 누렸다.


시속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그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51경기에서 3승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해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지난해 11월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는 3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대표팀의 히든카드로 부상했다.


선발과 불펜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정우주는 이번 WBC 대표팀에서도 마운드의 핵심 키로 기대를 모은다.


소형준과 정우주가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대표팀도 수월하게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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