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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우 의협 회장 "의대증원 책임 통감…책임 회피 않겠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2.28 18:12
수정 2026.02.28 18:12

의협 대의원회, 28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김택우 의협 회장 “3월 의정협의체 출범…악법 개선 이룰 것”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28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28일 “의료의 미래와 직결된 의대 증원이라는 흐름을 막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며 집행부의 책임을 인정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지난 2월 10일 정부의 의대정원 발표 결과는 이 자리에 계시는 대의원들과 의협 14만 회원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온전히 미치지 못했다”며 “부족함에 대한 회원들의 실망과 매서운 질책을 집행부로서 무겁게 통감하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 회장은 과거 2000명 대규모 증원과 같은 최악의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집행부 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의대와 신설의대 인원이 별도의 추가 정원이 아닌 전체 증원 총량 안에 포함되도록 조정했고, 증원 인력 전원을 지역의사제로 선발해 공공병원 등 필수의료 영역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향을 관철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는 향후 개원가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학교육 파행을 막기 위한 후속 대응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국회 김영호 교육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실질적 권한을 갖춘 ‘의학교육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머지않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5일 보건복지부는 의협의 의정협의체 제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화답했고, 3월 중 출범을 위해 현재 구체적인 구성과 운영방안 등을 협의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필수의료 및 기피과 적정 보상,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책 법제화, 면허취소법 등 악법 개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위해 군의관·공중보건의 복무기간 단축, 더블링으로 인한 부실 교육 방지 대책 마련, 본과 3학년 국가시험 문제 해결, 전공의 복귀 시 수련 연속성 보장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회장은 “오늘 대의원 여러분께서 주실 고견들을 뼛속 깊이 새기면서, 심기일전해 앞으로 남은 과제들에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현 집행부가 흔들림 없이 남은 현안을 해결하고, 회원과 후배들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 대위원회는 이날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임시총회 안건에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된 긴급 현안 보고 및 대처 방안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된 비대위 설치 등이 포함됐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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