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가축전염병 특별방역 3월 31일까지 연장
입력 2026.02.27 15:55
수정 2026.02.27 15:56
AI 50건·ASF 21건·구제역 2건 발생…추가 확산 우려
일제검사·백신접종·이동제한 등 강화 조치 유지
한 농장에서 가축 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가축전염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3월 31일까지 한 달 연장한다.
가축전염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현재 추가 발생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해 기존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연장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수본 본부장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다.
이번 2025~2026년 동절기 가금농장에서는 AI 50건, 야생조류에서는 59건이 발생했다. 발생 지역은 경기·충청·전라·경상권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번 시즌 첫 발생은 9월 12일로 전 시즌보다 47일 빨랐고, 발생 시군구도 26곳에서 29곳으로 늘었다. 야생조류 검출 건수 역시 43건에서 59건으로 증가했다.
2월 철새 서식 개체 수는 133만 마리로 전월 대비 1.2%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철새가 전국에 분포해 있다. 과거 3~5월에도 산발적 발생 사례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중수본은 추가 발생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ASF는 올해 1월 16일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이후 2월 26일 경남 합천까지 총 21건이 발생했다. 발생 지역은 7개 시도다.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 반입 물품·사람·차량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돼지 혈장단백질을 원료로 한 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사료 관리 강화에 나섰다.
구제역은 1월 30일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뒤 2월 19일 경기 고양에서 추가 발생했다. 두 사례 모두 기존 백신으로 방어 가능한 O형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전국 소·염소 일제접종을 3월 15일까지 완료하고, 4월 30일까지 항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전국 양돈농장 일제검사, 도축장·운반차량 검사, 분뇨 권역 외 이동 제한 연장, 행정명령 유지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3월 말까지 지속한다.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3월 이후에도 AI와 ASF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라며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은 백신 접종이 가장 확실한 예방 수단인 만큼 누락 없이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