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고공행진에 공급 부족도 심화…높아지는 내 집 마련 문턱
입력 2026.03.02 07:00
수정 2026.03.02 07:00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 2000만원 돌파
지난해 연간 인허가 실적 -13%…공급지표 감소
똘똘한 한 채 선호 뚜렷…입지·단지 등 옥석 가리기
ⓒ데일리안 DB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지표까지 일제히 감소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최근 1년(2025년 2월~2026년 1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약 2002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약 1901만원)대비 약 5.34% 상승한 금액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선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1년 전 대비 약 19.85% 상승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중에서는 대구가 약 36.69% 뛰었고 기타 지방에서는 충청남도가 약 9.52%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같은 분양가 상승 배경으로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이 꼽힌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보고서’자료를 보면, 전체 132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공사 직종(91개)’의 일 평균 임금은 26만8486만원으로 1년 새 약 1.59% 올랐다.
여기에 자재비 부담도 더해진다. 한국건설기술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건설공사비지수는132.75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 여건 역시 녹록지 않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12월 주택동계 자료를 보면 연간 전국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34만6773가구로 1년 새 약 12.85% 감소했다.
착공물량도 10.44% 줄어든 24만1770가구에 불과했으며 분양과 준공 물량도 각각 14.14%, 16.62% 감소했다.
비용 상승과 공급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압박’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등 청약 수요자들 사이에선 선별 청약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어 내 집 마련 문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미래가치가 우수한 단지에 대한 선점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입지 경쟁력, 브랜드, 단지 규모, 설계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옥석 가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입지와 대단지 등 조건을 갖춘 전국 주요 단지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7일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총 194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84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특히 약 600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에 포함돼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경상북도 안동시 옥동 일원에서 ‘더샵 안동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총 49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인근에 도보 통학 가능한 영호초와 반경 2km 이내에 중·고교 및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일원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국가산단(삼성전자)과 일반산단(SK하이닉스) 준공 시 최대 960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향후 배후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일원에서 재송2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92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센텀시티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벡스코, CGV, 롯데시네마, 영화의전당 등 인프라가 풍부하고 반산초와 재송중이 단지 바로 옆에 맞닿아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