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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절연' 거부는 당원의 뜻"…장동혁 '입틀막'에 국민의힘 파열음 증폭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2.24 00:10
수정 2026.02.24 00:10

장동혁 '尹 선고' 입장 발표 후 열린 첫 의원총회

1시간 이상 당명개정 보고 및 행정통합 논의에 할애

오후 의총 재개 요구에는 "상임위 있다"며 거절

"지도부가 권모술수를 통해 입틀막 한 것"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배현진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당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 의원총회에서조차 관련 논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당내 파열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장 대표가 의원들과의 소통을 단절한 채 당원들의 뜻을 반영한 결정이라는 입장만 반복되면서 내홍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23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한 결과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가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와 관련해서) 올린 페이스북 글을 몇 번이나 읽은 의원들이 있는 지 모르겠다. 몇 번의 고심 끝에 쓴 것"이라고 강변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0일 윤 전 대통령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안타깝고 참담하다"며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고 적었다.


그는 "각자의 선 곳은 달라도, 같은 방향을 향해 목소리를 더하고 곱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변화와 혁신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장 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최근 MBC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윤 전 대통령의 무죄를 예상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비율이 40% 이상이었다. (지지층 내에서)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는 비율은 70%"라는 자신의 입장이 당원들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가리켜 "우리 당원들의 생각이 강하다"며, 당심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재차 피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尹 절연' 입장 표명 의견 나오자
지도부 일부 의원 발언 제지도
지방선거 앞두고 우려만 가중


의원총회 개회 이후 한 시간 이상은 당명 개정 보고와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논의에 할애되면서 의원들의 발언이 제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최다선 조경태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으면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송언석 원내대표가 행정통합 등에 대한 논의가 먼저라며 발언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의원들이 발언에 나설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한다.


조경태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내란수괴범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참패한다고 얘기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의 순장조인가라고 내가 반문을 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금이라도 상식을 가진 국민의 마음을 담아서 확실하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나아가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 소속 의원 모두가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께서 그런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부연했다.


또 "유감스러운 게 오늘 주 내용이 윤 전 대통령을 절연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이런 논의가 있어야 되는데, 오늘 주로 행정통합이니, 또 당명 개정에 대한 이야기 등 이런 것을 갖고 너무 시간 끌기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조 의원 외에도 다수 의원들이 지도부의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희 의원은 의총 도중 나와 기자들과 만나 "당명 보고를 짧게 해달라고 했는데 지금 계속 선수를 바꿔가면서 1시간 10분, 1시간 20분 동안 하고 있다. 뭘 논의하겠다는 거냐"라며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의총을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급한 게 뭐냐. 지금 우리가 윤어게인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 (아니겠느냐)"라고 쏘아붙였다.


배현진 의원도 "당명 개정에 대해서만 1시간 넘게 하고 대구경북 통합 논의만 하고 있는데 이게 우리가 오늘도 여론조사 지지율이 대폭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한가한 얘기를 할 때냐"라고 반문했다.


의원총회가 시작된 지 세 시간이 지나자 의원들은 오후에 의총을 다시 열 것을 요구했지만, 지도부는 오후 2시부터 상임위원회 일정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추가 의총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결국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종료됐다.


그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 온 목소리도 적지 않은 만큼 내부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설명에도 그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답답함을 토로하는 분위기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더 이상 장 대표의 설명을 들을 수가 없어 나와버렸다. 분위기가 상상을 초월했다"며 "매번 의총을 할 때마다 지도부로 인해 이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당이 위기라는 데, 당내에서 어떤 견제 세력도 없이 정당이 (강성 지지층만 보고) 앞으로만 나아가겠단 주장인데 그게 우리나라의 양당 체제에서, 우리가 민주주의를 향해서 가는, 또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행보가 맞는지 모르겠다"며 "사실 많은 의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훨씬 더 많았을 것 같은데 그것을 지도부가 권모술수를 통해 또 입틀막을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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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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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천억 2026.02.24  10:23
    여보시오들
    그렇게 윤어게인이 싫으면 국민의 힘을 나가시면 될 일을 가지고
    왜 국민의 힘 당에서 윤어게인을 지지하는데 쓰잘데기 없는 사람들이 헛소리에 당을 혼란에 빠뜨리는고
    그냥 싫으면 나가서 더불당에 들어가서 국민의 힘을 욕하시오
    배신자 한동훈때문에 국민의 힘이 이모양 이꼴이고 이나라가 이모양인것을 인식못하는 
    정치인이라면 초등학생보다도 못한 생각을 가진 욕심장이이고 양심은 개에게나 주어버린 사람이므로 
    절대로 상종하지 맙시다.
    그런 생각으로 어찌 바른 정책을 논하겠으며 나라를 바르게 이끌수 있는 원동력이 있는 사람이라 보겠소!
    그러니 배신자를 두둔하는 자는 하루빨리 정리하고 한명이라도 바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똘똘뭉친
    국민의 힘이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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