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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쇼’ 28분 만에 1골 3도움…LAFC 쾌조의 시즌 출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2.18 15:00
수정 2026.02.18 15:00

손흥민. ⓒ EPA/연합뉴스

손흥민이 시즌 첫 공식전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대승을 이끌었다.


LAFC는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와의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서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는 화력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오는 25일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LAFC는 출발부터 발놀림이 가벼웠다. 경기 시작 48초 만에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니스 부앙가가 전반 3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후방에서부터 직접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전개한 뒤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마르티네스가 마무리하며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2분에는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VAR 판독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특유의 침착한 킥으로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 시즌 첫 득점을 신고했다.


손흥민의 발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24분 부앙가의 추가골을 도우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고, 전반 39분에는 날카로운 컷백으로 터머시 틸먼의 득점까지 이끌어내며 세 번째 도움을 완성했다. 손흥민이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8분에 불과했다.


전반에만 5-0으로 크게 앞선 LAFC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레알 에스파냐가 후반 6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AFC는 후반 26분 부앙가의 해트트릭 골까지 더하며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 ⓒ EPA/연합뉴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다. 오는 22일 인터 마이애미와의 MLS 개막전을 대비한 조치였다.


손흥민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경기 흐름을 완전히 지배하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득점력과 창의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여전히 세계 정상급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즌 첫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골과 도움을 모두 책임지는 해결사 역할은 물론, 경기 전체를 지배하는 영향력까지 과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AFC는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고, 손흥민 역시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절정의 컨디션을 예고했다. 이제 관심은 손흥민이 상승세를 이어 MLS와 챔피언스컵, 그리고 월드컵까지 어떤 서사를 써 내려갈지에 쏠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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