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황대헌, 행운 깃든 쇼트트랙 1500m 은메달 [밀라노 동계올림픽]
입력 2026.02.15 07:11
수정 2026.02.15 07:31
황대헌 은메달. ⓒ AP=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황대헌(강원도청)이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 12초 30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2분12초219를 끊은 옌스 판드 바우트(네덜란드).
이날 준결승에서 3명이나 어드밴티지로 결승행 티켓을 잡으면서 결승에서 총 9명이 경쟁했다. 한국과 캐나다, 중국 선수가 2명씩 포함됐다.최강자로 꼽히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를 비롯해 스티븐 디부아(캐나다), 류사오앙, 쑨룽(이상 중국) 등이 출발선에 섰다.
황대헌과 신동민은 후미에서 레이스를 출발했다. 7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도 황대헌과 신동민은 최하위에서 탐색했다. 행운이 따랐다. 5바퀴 남겨놓고 앞에 달리던 3명이 넘어지는 큰 변수가 발생했다.
뒤에서 충돌을 지켜본 황대헌은 2바퀴 남겨놓고 2위로 올라섰다. 황대헌은 경기 막판 2위까지 올라왔지만, 판트 바우트가 자리를 내주지 않아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행운의 은메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준결승에서도 1조 3위(2분15초823)로 골인한 황대헌은 2위였던 일본 미야타 쇼고가 실격돼 결승행을 확정하는 행운을 누렸다.
2018년 평창 대회 500m 은메달, 2022년 베이징 대회 15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 개인 통산 4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의 갈등, 박지원과의 충돌로 ‘반칙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여전한 기량으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결승에 함께 출전한 신동민은 2분12초556으로 4위를 기록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신예’ 임종언은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탈락했다.
황대헌 은메달. ⓒ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