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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금세 영상 뚝딱…中 제2의 딥시크?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6.02.11 20:44
수정 2026.02.11 20:44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댄스2.0’ 로고. ⓒ 글로벌타임스/연합뉴스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출시한 인공지능(AI) 영상 생성모델 ‘시댄스2.0’(Seedance2.0)에 중국이 떠들썩하다.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를 연상시킨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을 정도다.


11일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T) 등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지난 7일 출시한 시댄스2.0는 나흘 만에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 한 장과 간단한 프롬프트(명령어)만으로도 자연스러운 동영상이 손쉽게 만들어지는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사진 한 사진을 매끄러운 영상으로 변환하는 기능과 속도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존의 1.0버전 이후 8개월 만에 나온 새 버전은 입 모양에 맞는 음성을 만들어내는 ‘내러티브 오디오’ 기능을 탑재하고 제작 속도를 30%나 줄였다. 왕펑 중국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이 같은 기술 발전은 중국 기업과 글로벌 거대 기업 간 경쟁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중국의 숏폼 영상 생태계와 데이터 이점을 동력으로 글로벌 콘텐츠 제작 구조를 재편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컨설팅업체 ‘CTOL 디지털 솔루션즈’의 분석을 인용해 “시댄스2.0은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한 AI 영상 생성 모델”이라며 “실전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소라2와 구글의 베오3.1을 능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각적인 품질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기존에 숙련된 전문가들만이 할 수 있던 편집 영역까지 자동화시켰다는 점에서 영상 생성 역량의 근본적인 전환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바이트댄스의 데이터 무단학습 의혹도 나온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시댄스2.0이 이용자의 목소리를 허락없이 재현하고 가상의 이미지를 실재하는 대상에 기반해 생성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탓이다. 바이트댄스가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에 육박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틱톡의 모기업인 만큼 데이터 무단학습 의혹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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