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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부르는 앱: 영', 지워지지 않는 거대한 저주망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2.09 17:19
수정 2026.02.09 17:23

2월 18일 CGV서 단독 개봉

추운 날 먹는 아이스크림 같은 겨울 공포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귀신 부르는 앱: 영'은 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개발한 귀신 감지 앱 '영'으로 봉인돼 있던 귀신들을 깨우며 핸드폰을 지닌 누구에게나 앱이 무작위로 깔리고 저주가 들이닥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귀신 부르는 앱: 영'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전지원 기자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귀신 부르는 앱: 영' 언론배급시사회에는 형슬우, 고희섭, 이상민, 손민준, 김승태 감독과 배우 김규남, 아누팜, 김희정, 양조아, 김영재, 박서지가 참석했다.


첫번째 에피소드 '잠금해제' 연출을 맡은 형슬우 감독은 "단편 영화제 심사 보면서 잘 찍는 감독님들을 체크해놨다. 제안을 받았을 때 감독님 한 분 한 분 섭외했다"며 "주변에 귀신이 있다는 콘셉트를 잡아 핸드폰으로 저주가 퍼져나간다는 영화의 세계관을 여는 에피소드를 맡았는데, 산에 가서 찍으니까 실제로 공포감이 느껴졌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새벽출근'을 연출한 고희섭 감독은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귀신 앱을 통해서 저주가 퍼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모였다. 공포영화 잘 만드는 감독님들 모여 출발했는데 다양한 감독들의 공포 이야기들을 귀신 나오는 앱과 잘 매칭했고, 많은 회의를 통해 작업했다"고 말했다.


'새벽출근'에서 나연 역을 연기한 김희정은 "제작사 사무실에서 촬영해 현장이 무섭진 않았지만 화장실 불이 꺼졌을 때 무서웠다"며 "밖으로 나가기 싫었는데 대본 상 계속 나가려는 게 이해가 안됐다. '안에 계속 있었으면 더 안전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웃음 지었다.


'고성행'을 연출한 이상민 감독은 "앱이 깔리는 공포의 매력이 요즘 시대에 잘 와 닿는 것 같아서 세계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고성행의 경우 갇혀 있는 주인공의 공포에 집중했다. 고속버스가 도중에 내릴 수 없는 특성이 있지 않나. 주인공 역시 어머니에 갇혀 있어 공통점을 잡고 연출했다"고 작품의 의도를 전했다.


고성행의 주연을 맡은 박서지는 "실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촬영했다. 차 없는 곳을 찾아 그 쪽을 계속 반복해서 돌았는데 그래서 스태프들 모두 '귀미테' 같은 멀미방지약을 붙이고 찍었다"며 "감독님이 같이 연기한 김영선 언니랑 일부러 못 만나게 했는데도 좁은 공간에서 계속 같이 있다 보니 친해져서 촬영 전까지 같이 만두 먹다가 슛하면 몰입해서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네 번째 에피소드 '콜렉터' 주연을 맡은 아누팜은 "상대 역인 임예은 배우가 너무 잘해주니까 자연스럽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착한 눈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다른 표현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환경과 조명의 도움도 받아 수네타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다섯 번째 에피소드 '자신'의 연출 및 주연을 맡은 손민준 감독은 "캐스팅을 위해 여러 배우들을 만나봤지만 물 속에 들어가는 등 촬영하기 불편한 부분이 많아 차라리 저 자신을 혹사시켜야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며 "기분 나쁘게 기억에 남는 음악 소리들에 집중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에피소드 '귀문방'을 연출한 김승태 감독은 "저 역시 서울에 올라와 자취한 경험이 있다 하숙집, 빌라라는 친숙한 공간을 소재로 불친절한 연출로 공포를 주면 신선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촬영 장소를 찾기 위해 여러 부동산을 돌아다녔다. 많이 음침하고 무섭게 찍었지만 조감독님이 그 집이 맘에 들었던 모양인지 거기서 살고 계신다"고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귀문방'에서 하린 역을 맡은 김규남은 "귀신들이 대기 공간에서 분장을 받는데 미리 접하면 슛이 들어갈 때 놀라지 않을 거 같아서 일부러 눈을 감고 있었다"며 "몸을 잘 사용하셔서 꺾는 동작으로 무서움을 주셨는데 실제로 공포감이 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설명했다.


6개의 에피소드를 하나로 묶는 유기성은 '영'이라는 앱에 있다. 고 감독은 "첫 에피소드의 고등학생들이 찍은 라이브 방송을 본 사람들로부터 시작해서 전국 방방곳곳으로 퍼진다는 세계관을 설정했다"며 "나이, 지역, 성별 등이 다 다르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불안에 떨 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형슬우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 '휴민트', '넘버원' 등 훌륭한 감독님들이 찍은 영화 사이에서 개봉한다. 저희 작품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월 18일 CGV 단독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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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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