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상법개정안 기대감…코스피 4900~5400 [주간 증시 전망]
입력 2026.02.08 10:00
수정 2026.02.08 10:00
변동성 장세 속 단기적 투심 악화 불가피
유동성·실적 모멘텀 등 상승 동력은 ‘여전’
증권·지주 등 자사주 비중 높은 종목 ‘주목’
美 통화정책 행보 관련한 경제지표 대기
ⓒ데일리안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3차 상법개정안을 둘러싼 정책 기대감 등 코스피의 상승 재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4900~5400선을 제시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43포인트(1.44%) 내린 5089.1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2~6일) 코스피는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이후 금·은 등 원자재 가격 급락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되면서 4899.30~5376.92 사이에서 움직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AMD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향후 성장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로 국내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커지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적 경고 신호에 단기적 투심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은 100일선 이동평균선 이탈 후 투매가 나왔는데, 과거 딥시크 사태 당시에는 100일선 회복까지 2개월 가량 걸렸다”며 “공포탐욕지수가 공포 영역에 진입했고, 원자재·가상자산 변동성에도 진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지수 추이. ⓒ한국거래소
하지만 일시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고점 대비 5% 내외 조정은 강세장에서 일반적 수준이며, 주가 상승 추세 역시 유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반도체 등 기업 실적이 견조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점도 긍정 요인이다.
자본시장 제도 개선 의지가 지속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국회 법사위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개정안을 오는 13일 공청회 이후 이달 내 처리할 방침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상법개정안이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오는 26일 본회의 상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통과 기대감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증권·지주 업종 내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소매판매 등 미국의 통화정책 행보와 관련된 경제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향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비둘기적 성향의 연준 위원 발언이 더해질 경우, 케빈 워시 후보 부상으로 높아졌던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