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美와 대화할 준비됐다…주권 존중해 달라"
입력 2026.02.06 05:34
수정 2026.02.06 07: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고 발표한 뒤 쿠바 아바나에서 쿠바인들이 친베네수엘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뉴시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쿠바는 미국과의 대화에 언제나 참여할 의지가 있다”며 “어떤 주제에 대해서든 대화할 수 있다. 다만 압박이나 전제 조건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우리의 주권과 독립, 자기 결정권을 존중받아야 한다”며 “내정 간섭 또한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쿠바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이 축출된 뒤 베네수엘라산 저가 에너지 공급이 끊기자 심각한 에너지난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쿠바에 대해서도 군사 행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쿠바로 가는 석유와 돈을 모두 차단했다. 쿠바는 너무 늦기 전에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