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보험만으로 금융지주 넘어선 삼성…주주환원 기조도 굳건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2.04 07:34
수정 2026.02.04 07:34

합산 순익 4조3000억원…보험 계열 실적 부각

사상 최대 실적·2년 연속 2조 유지

실적 바탕 결산 배당 확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보험 부문 실적만으로 은행계 금융지주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삼성생명·화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보험 부문 실적만으로 은행계 금융지주를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결산 배당도 확대되면서 주주환원 기조 역시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4조3231억원으로 2024년(4조1836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하나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 4조29억원을 3000억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 생명·손해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험 부문 실적만으로 주요 금융지주 성과를 넘어선 셈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3028억원으로 2024년(2조1068억원) 대비 9.3% 증가했다. 2년 연속 2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험이익은 감소했지만 투자이익이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누적 보험이익은 1조1069억원으로 6.7% 줄었으나, 같은 기간 투자이익은 1조3783억원으로 9.3% 증가했다.


▼ 관련기사 보기
삼성화재 “신계약 손해율이 절반…자동차보험 적자에 인상 검토”
삼성생명 “즉시연금 소송 3건 남아…판결 본 뒤 이익 환입 검토”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2조203억원으로 2024년(2조768억원)보다 2.7%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2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매출액은 24조7785억원으로 9.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조6591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을 바탕으로 양사는 결산 배당도 늘렸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300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삼성화재는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을 배당한다. 삼성화재 우선주의 경우 1주당 배당금은 1만9505원으로 책정됐다.


배당금 총액은 삼성생명이 9517억원으로 삼성화재(8289억원)를 웃돌았다. 양사 모두 최근 3년간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을 꾸준히 늘리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실적과 건전성 측면에서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주주환원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는 이달 중 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실적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극적인 배당을 위해서는 탄탄한 건전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양사 모두 실적과 재무 구조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있어,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당분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