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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4 크기 '컬러 이페이퍼' 출시…초저전력 디지털 종이 라인업 확대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1.30 09:34
수정 2026.01.30 09:34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 업계 최초 적용

ISE 2026서 20형 모델도 첫 공개 예정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A4 종이 크기 수준의 13형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종이처럼 얇고 가벼운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으로, 디지털 잉크 기술을 적용해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전력 소모를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화면에 표시된 이미지를 바꾸지 않고 유지할 경우 전력이 소모되지 않는 초저전력 디스플레이로, 상업용 광고판과 안내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첫 출시한 QHD 해상도의 32형 모델에 이어 이번 13형 신제품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13형 제품에는 1600×1200 해상도와 4:3 화면비가 적용됐으며, 가장 얇은 부분 두께는 8.6mm,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0.9kg에 불과하다.


설치 편의성도 강화됐다. 충전 타입의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거치용 스탠드와 천장걸이용 브래킷을 기본 제공해 벽·천장 레일 와이어 설치부터 테이블형 배치까지 다양한 상업 환경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제품은 소재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내세웠다.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의 바이오 레진을 적용해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 대비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제품 커버에 바이오 레진과 재활용 플라스틱이 절반 이상 포함됐다는 검증도 받았다. 포장재 역시 종이 소재로만 구성했다.


콘텐츠 운영 기능도 지원한다. 시인성을 높이는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콘텐츠 플레이리스트 운영과 기기 제어가 가능한 전용 모바일 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솔루션 '삼성 VXT'를 통해 기존 사이니지 제품과 통합 관리도 가능하며, 컬러 이페이퍼 전용 화질 최적화 및 미리보기 기능도 지원한다.


김형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물성 플랑크톤 기반 바이오 레진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며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컬러 이페이퍼 신제품과 소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A3 종이 크기의 20형 컬러 이페이퍼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사이니지 시장이 2029년 12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수량 기준 점유율 36.2%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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